△3차원 영상 진단기기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진단용 의료기기들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더 정밀한 진단이 가능한 3차원 영상 진단기기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기연구원 첨단의료기기연구센터 최영욱 박사팀은 최근 3차원 디지털 유방암 조기 진단기기를 개발하고 국내 업체에 기술이전 했다.   해당 업체는 국내 유방암 진단기기 제작사인 메디퓨처(대표 이정채)로 지난 2008년 국내에서 최초로 2차원 디지털 유방암 진단기기를 상품화해 국내 뿐만 아니라 현재 세계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회사다.   이 진단기기는 기존의 2차원 촬영기술과 달리 유방을 단층영상으로 관찰할 수 있고 진단효율을 30% 가량 더 높일 수 있다.

또 한국인과 같은 치밀유방의 경우의 진단에도 더욱 효과적이다.

아울러 영상 촬영과정에서 유방을 압박하는 강도가 낮아서 환자의 압박통증 부담이 기존보다 훨씬 완화된 상태로 진단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이는 검사로 인한 환자의 불안을 줄이고, 진단 효율 증가로 잘못된 진단으로 인해 불필요한 재검사를 받는 여성의 숫자를 줄이는 한편 추가 검사에 따른 추가 검사 비용에 대한 부담도 덜어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기기는 지난 2012년 9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연구임상시험 허가를 받아 6개월동안 50세이상 유방암환자 40명에 대해 임상시험을 서울시 소재 서울아산병원에서 완료했다.

이 대표는 "최근 3차원 유방암 진단기기 시장이 매우 급성장하고 있어 내년까지 상용화 제품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상품화 후 연간 100대 이상의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제품과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초음파 진단기기나 컴퓨터 단층촬영(CT) 분야에서 3차원 진단이 가능하게된 것은 무척 오래돼 이제는 성능과 효율면에서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메디슨이 지난달 출시한 초음파진단기기 'RS80A'는 프리피엄 기술을 갖춘 'S-Vue'프로브가 더 넓고 더 깊은 침투력으로 체내 조직을 정확히 구현해 기존 산부인과에서만 주로 사용되던 초음파진단을 심장, 복부, 경동맥, 갑상선 등 다양한 부위에 특화된 진단을 가능하게 했다.

이에 따라 삼성메디슨은 최첨단 IT, 디스플레이, 영상진단 기술 및 디자인 역량을 접목해 영상진단분야에서 가장 시장 규모가 큰 영상의학과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바텍은 최근 치과에서 사용될 저선량 프리미엄 CT인 'PaX-i3D Green Premium(팍스아이 쓰리디 그린 프리미엄)'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가로 24cm, 세로 21cm의 대면적 촬영이 가능함에도, 고속스캔 기술이 적용됐다.

일반적인 대면적 센서가 탑재된 CT의 경우 촬영 시간이 24초 내외지만 이 제품은 성인기준 촬영 시간을 최대 63% 단축해 9초 내 촬영할 수 있고 소아는 선량에 노출되는 시간을 더욱 단축해 6초 내 CT 촬영이 가능하다.

바텍 관계자는 "작년에 출시한 저선량 CT가 미국과 독일 등 선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며 "국내도 저선량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치과교정, 양악수술 등의 수요가 커지는 만큼 신제품에 대한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